민주당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 투표 첫날, 이재명 지사는 정중동, 이낙연 전 대표는 당심 잡기를 택하며 상반된 행보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투표 시작과 함께 이 지사의 '무료 변론' 의혹을 두고 양측이 전면전을 벌이면서 갈등이 재점화하는 모습입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첫 승부처는 충청입니다.
지역 순회 투표 첫날, 이재명 경기지사는 외부 일정 없이 도정에 집중했습니다.
정중동 행보로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반면, 충청에 공들였던 이낙연 전 대표는 경남 봉하마을로 향했습니다.
친노·친문 당심 구애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투표 첫날, 두 주자의 행보는 달랐지만 잠잠했던 이른바 '명낙대전'은 다시금 불붙었습니다.
이낙연 캠프 측 윤영찬 의원이 이 지사의 '무료변론' 의혹과 관련해 어처구니없다는 식으로 묻어갈 수 없다고 지적하자,
이 지사는 공격을 위해 인간적 도의에 반하는 범죄행위를 반복한다며 직접 반격의 날을 세웠습니다.
이에 윤 의원은 다시 수긍할 수 없는 인신공격이라며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습니다.
끝내 참고 있던 분노를 터뜨린 이 지사는 공식 사과를 요구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지만, 이어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사과 요구가 아니라 제대로 설명할 때라며 적반하장이라고 맞섰습니다.
다만 이 지사의 공개 비판에 이 전 대표는 직접적인 대응을 피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재명 지사께서 윤영찬 의원을 직접 지목해서 인간적 도리에 반하는 행위로 사과하라고 했는데….) 네. 특별히 드릴 말씀 없습니다.]
지역 경선 시작과 함께 이른바 '명낙대전'이 재점화하면서 신경전은 다시금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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