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실물경제 지표인 생산과 소비가 두 달 만에 나란히 감소해 3분기 성장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하지만 경제 수장 홍남기 부총리는 코로나 이전 확산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전하던 한국 경제가 델타 바이러스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 상태가 어떤지 보여주는 생산, 소비, 투자 통계 가운데 먼저 생산.
반도체 생산은 1.6% 늘었지만 자동차와 과학기술 분야에서 생산이 각각 3.9%, 5.2% 줄어 전체 산업생산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전월 대비 0.5% 감소한 것입니다.
다음은 소비로, 이 역시 줄었습니다.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2.7%, 승용차 등 내구재가 2.8% 각각 줄면서 한 달 전에 비해 0.6% 줄었습니다.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감소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두 달 만입니다.
다만 투자는 설비 투자가 3.3% 증가하면서 3개월 만에 오름세를 나타내, 최악의 경제 적신호인 생산과 소비, 투자, 이른바 트리플 마이너스는 면했습니다.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종합하면 생산과 지출 모두 전월보다 약화되면서 최근의 경기 개선 흐름이 다소 주춤하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산과 소비 감소 폭이 크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지만 향후 경기 흐름이 정부 예상대로 진행될지는 불투명합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수는 괜찮다고 나왔지만 앞으로 상황을 보여 주는 지수는 0.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은 14개월 만입니다.
3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내려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번 통계치를 페이스북을 통해 평가했습니다.
이전 코로나 확산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이라고 지적하면서 관련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민생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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