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뽑는 경선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전국 순회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가장 먼저 대전·충남 당원들의 온라인 투표가 시작됐고, 이번 주말 첫 결과가 나옵니다.
지지율에서 앞서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과반 이상 득표를, 충청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지를 등에 업은 이낙연 전 대표는 접전을 자신했습니다.
김성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오늘부터 대전, 충남 지역의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경선 투표에 돌입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유튜브 ‘이재명TV’)
"대전 충남 당원 동지 여러분, 대전 충남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태풍, 그 진원지가 되어 주십시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유튜브 ‘이낙연TV’)
"충청은 노무현 대통령의 균형발전정책이 시작된 곳입니다. 그 균형발전의 꿈, 저 이낙연이 이루겠습니다.”
오늘부터 닷새간 실시되는 투표에는 주로 민주당 충청권 당원들이 참여해 이번 주말 처음 결과가 공개됩니다.
충청권 권리 당원은 약 7만6000여명으로 민주당 전체 당원의 약 10% 정도에 불과하지만 향후 경선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첫 대결인 만큼 양쪽 모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 측은 과반 이상을 확보해 일찌감치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만들어 역전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투표 시작과 함께 지지자들도 경쟁에 가세했고 주춤했던 양측의 공방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이낙연 캠프는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의 이 지사 무료변론에 대해 "변호사 비용의 전체 액수와 출처를 밝히면 그만”이라며 당 차원의 진상 조사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직접 SNS에 글을 올려 "정치에는 금도가 있다"며 "공식 사과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채널 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최동훈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