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서도 전자발찌 끊고 도주…열흘 넘게 행방 묘연
[앵커]
전남 장흥에서도 성범죄 전과자가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는데요.
열흘 넘게 행방이 묘연합니다.
이 남성은 도주 직전 또 다른 성폭력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드론이 야산 곳곳을 뒤집니다.
성범죄 전과자 50살 마모씨가 전자발찌를 끊고 잠적한 건 지난 21일 오후.
마씨는 주거지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야산에 차량을 두고 달아났습니다.
약 11㎞ 떨어진 지점에서는 마씨가 끊고 버린 전자발찌가 발견됐습니다.
마씨는 달아날 당시 하늘색 반소매와 검은색 계열의 바지를 입고 있었습니다.
열흘이 넘었지만 이후 행적은 묘연합니다.
"산에 은신해 있든가. 안 그러면 산을 나와서 어디로 도주를 했든가."
마씨는 지난 2011년 여성 청소년 2명을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출소했습니다.
신상정보 공개 명령 10년과 전자장치 부착 7년도 선고받았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불안해하죠. 다른 마을에는 동네 주민들이, 혼자 계신 분들이 (마을) 회관에서 주무시고 그런다고 하더라고요."
더구나 마씨는 최근 또 다른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상황.
수사가 20일 넘게 진행되는 사이 종적을 감춘 겁니다.
광주보호관찰소는 인근 주민들에게 전단을 배포하는 한편, 경찰과 함께 마씨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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