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전 20년 만에 종료…탈레반, '완전 독립' 선언

2021-08-31 6

【 앵커멘트 】
미국이 아프간 철수 시한인 31일이 되기 1분 전, 미군과 일반인의 철수를 완료했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20년간 이어진 최장기 전쟁에 종지부를 찍은 건데요.
탈레반은 '완전한 독립'을 선언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각 30일 밤 11시 59분, 주아프간 미국 대사 대리와 대피 작전을 지휘한 사단장을 태운 군 수송기가 카불 공항을 이륙했습니다.

한 시간 뒤, 미군은 긴급 브리핑을 열어 '철수 완료'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케네스 매켄지 / 미 중부사령관
- "아프가니스탄 철수 종료를 선언합니다. 미국인과 외국인, 아프간 조력자를 대피시키는 작전이 끝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아프가니스탄에서의 20년 주둔을 끝냈다는 성명을 내고, 곧 대국민 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난 18일간 카불 공항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한 사람은 미국인 6천 명을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