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대피 작전과 철군을 애초 약속한 시한보다 하루 앞서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은 역사상 가장 긴 20년 동안의 전쟁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국방부가 현지 시각 오전에 브리핑한 후 오후에 다시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중동과 중앙아시아에서 군사작전을 책임지고 있는 중부사령관이 등장했습니다.
아프간에서의 대피 작전과 철군을 모두 마무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9분에 마지막 수송기가 카불 공항을 떠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케네스 매켄지 / 미국 중부사령관 : 미군과 제 3국인, 아프간 현지인을 대피시키는 임무를 마치고 아프간에서의 철수 완료를 하는 것을 알리기 위해 왔습니다. 마지막 C-17기가 동부 시각 8월 30일 오후 3시 29분에 카불 국제공항에서 이륙했습니다.]
앞서 오전 브리핑에서 국방부는 막바지 작전이 긴장감 속에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작전이 항상 위험했었지만, 지금이 특히 위험한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 / 미국 국방부 대변인 : 이 작전이 항상 위험한 작전이었지만 지금 당장은 특히나 위험한 시기입니다.]
애초 예정된 시한보다 하루 먼저 철군까지 마무리한 것은 테러 등 위협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 일단 파악된 아프간 내 미국인 대부분을 대피시킨 것도 이유가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젠 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인으로 자칭한 이들 가운데 지난 8월 14일 이후 현재까지 6천여 명이 대피했거나 다른 방법으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2001년 9·11 테러에서 촉발된 미국과 아프간 탈레반과의 20년 전쟁은 공식 종료했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은 카불 국제공항이 항공 교통관제 서비스가 없는 미통제 상태라고 항공사들에게 공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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