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서도 멈추지 않는 집단감염...거리두기 조정 고심 / YTN

2021-08-30 1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거리 두기 강화에도 확산세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데요.

자치단체마다 거리 두기 단계 조정을 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기준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이번엔 요양병원입니다.

환자와 간병인 등 두자릿수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 11명은 코로나 19 예방접종을 완료했는데도 확진된 돌파 감염.

방역 당국은 감염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병동을 동일집단, 즉 코호트 격리하고 심층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는 장노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유흥업소에서 집단감염이 나왔고, 충남 부여에서는 한 대학교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 1명이 확진된 뒤 전수 검사에서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과 학교, 직장은 물론, 다중이용시설까지,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신규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마다 거리 두기 완화와 강화 사이에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산업단지에서 3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진 충남 논산시는 다음달 12일까지 거리 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반면 거리 두기 강화로 확진자 증가세를 막은 경남 창원시와 김해시는 각각 24일, 34일 만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완화했습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어려움, 시민들의 피로도를 고려할 수밖에 없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55일 만에 하루 확진자 수가 30명대로 떨어진 부산시.

거리 두기 3단계 기준까지 떨어졌지만, 완화에는 좀 더 신중을 기하기로 했습니다.

[이소라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모임 자제하고 활동 줄이면서 확진자 수가 감소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향후 적용될 거리 두기 단계에 대해서는 이번 주 중에 논의해서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거리 두기 강화 효과가 일부 관측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전국적인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자치단체와 방역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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