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추신수 나란히 홈런…가을야구 희망 살려
[앵커]
프로야구 롯데의 이대호 선수가 결승 홈런을 터트리며 가을야구 희망을 살렸습니다.
미국행을 포기하고 팀에 남은 SSG의 추신수도 아치를 그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호투를 이어가던 롯데 선발 박세웅이 5회 김인태에게 투런포를 맞고 2대 2 동점을 허용하고 맙니다.
6회 1사 1, 3루에서는 마차도의 삼진 아웃과 1루 주자의 도루 실패로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만 롯데.
하지만 롯데에는 해결사 이대호가 있었습니다.
이대호는 7회 바뀐 투수 홍건희의 직구를 두들겨 왼쪽 담을 훌쩍 넘어가는 결승 투런 아치를 그렸습니다.
지난 25일 KIA전 멀티 홈런에 이어 나흘 만에 터진 시즌 15호 홈런입니다.
마운드에서는 박세웅이 7이닝 2실점으로 후반기 3연승을 이어간 가운데 롯데는 두산을 4대 2로 제쳤습니다.
"노아웃에 1루였기 때문에 (병살 걱정에) 땅볼 치면 안 되니까 조금 강하게 치자고 생각했는데 중심에 잘 맞은 거 같습니다."
1회부터 터진 한유섬의 스리런 아치로 기분 좋게 경기를 연 SSG.
2회 이현석의 솔로 홈런에 이어, 3회에는 추신수까지 대포를 가동해 5대 0으로 점수를 벌렸습니다.
아내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미국으로 가려다가 팀에 남은 추신수는 보름 만의 아치로 친구 이대호와 나란히 15호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8회 터진 최주환의 쐐기포까지 더해 KIA를 완파한 6위 SSG는 5위 NC와 승차를 지우고 가을야구 희망을 되살렸습니다.
1회와 2회에만 대거 11점을 낸 LG는 키움을 11대 2로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습니다.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LG 왼손 투수 손주영은 2017년 프로 데뷔 후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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