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대출조이기' 속 1주일새 신용대출 6배 증가 / YTN

2021-08-29 0

가계부채 급증으로 대출 억제 조치 시행
신용대출 연봉 이내…마통은 5천만 원 이내
금융권 "대출 억제 조치 앞두고 가수요 몰려"


9월부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축소 조치가 이뤄짐에 따라 이보다 앞서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은행에 몰려 지난 일주일간 신용대출 증가 폭이 전주보다 6배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주택 매매 계약 등이 선행돼야 하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전주보다 약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분기 말 가계의 포괄적 부채가 1,805조 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8조 원이 증가했습니다.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빨라 위기 경고등이 울리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지난 26일) :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 결정을 했습니다.]

정부는 금융권에 가계대출 억제 조치를 촉구했고 9월부터 신용대출은 연봉 이내, 마이너스 통장은 5천만 원 이내로 대출 억제 조치가 시행됩니다.

그러자 대출을 미리 받으려는 사람들이 지난 주 은행으로 대거 몰렸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등 5대 시중은행의 26일 현재 신용대출 잔액은 143조1천804억 원으로 지난 20일 이후 7일 만에 2조8천820억 원 급증했습니다.

직전 1주일 증가 폭 4천679억 원의 6.2배에 달한 대출이 이뤄진 것입니다.

신용대출 중에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1주일새 2조6천921억 원 증가해 증가액이 전주의 7.8배에 달했습니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에서 마이너스 통장은 모두 만5천366개가 새로 개설됐는데, 이는 앞서 7일간 개설된 마이너스통장 수보다 61% 증가한 것입니다.

서울 강남권 지점에 전문직 등 고소득자들이 신용대출을 많이 신청해 금융권에서는 대출 억제에 앞서 가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반면 주택매매계약 등이 선행돼야 하는 주택담보대출은 1조3천억 원 늘었지만, 증가 폭은 전주 1조4천854억 원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YTN 박병한 (bh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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