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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여아 성폭행하고 살해..."신상공개하고 최고형 처해야" / YTN

2021-08-29 4

’20개월 여아 성폭행·살해범’ 신상공개 청원
아이스박스에서 시신 발견…"수십 차례 폭행당해"
양 씨,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 혐의 강하게 부인


대전에서 20개월 여아가 끔찍한 학대로 숨진 뒤 아이스박스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가슴 아픈 사건이 있었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가해자인 양아버지가 성폭행까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면서 신상공개와 엄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20개월 여아를 성폭행하고 끔찍하게 학대해 살해한 피고인 신상을 공개해달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글로 동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대전 20대 부부 집의 아이스박스에서 생후 20개월 된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양아버지 양 모 씨가 주먹과 발로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여아가 성폭행까지 당했다는 진술도 있었지만, 양 씨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러다가 재판 첫날 법정에서, 양 씨 측은 성폭행을 포함한 모든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다만,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양 씨가 여아가 죽기 이틀 전 성폭행했고, 그전에도 유사강간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심지어 양 씨는 피해자를 친딸로 알고 있는 상황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와대 청원 외에도 온라인 맘카페 등에는 양 씨를 최고형에 처해야 한다는 분노의 글이 번지고 있습니다.

[공혜정 /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 : 신체적 폭행도 굉장히 끔찍했지만, 성폭행을 했다는 자체도 너무 끔찍했고요. 이것은 갱생의 여지가 전혀 없는….]

아동학대방지협회는 끔찍하고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피고인에게 최고형을 내려 달라는 내용의 피켓시위를 벌이고, 재판부에 엄벌을 촉구하는 진정서도 제출할 계획입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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