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대면예배를 한 서울 도봉구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인천항에 입항한 선박과 고양시의 모델하우스 사무실 등에서도 무더기 감염이 나왔습니다.
수도권 곳곳 산발적 감염이 끊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시 도봉구의 소규모 교회.
출입문 앞에 집합금지 명령문이 붙어있습니다.
지난주 일요일 현장 예배를 한 뒤 집단감염이 발생해서입니다.
대면예배에 참석한 신도 두 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26일.
확진자는 사흘 만에 16명까지 늘었습니다.
[서울시 도봉구청 관계자 : 지난주 22일에 예배본 분들은 15명입니다.]
인천항에 입항한 선박에서도 확진자가 대거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승선원은 모두 20명.
한국인은 3명, 미얀마인이 17명입니다.
해당 선박은 인도네시아에서 출항해 중국으로 향하던 가운데, 유증상자가 나오면서, 지난 26일 인천항으로 긴급 입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립인천검역소 관계자 : 26일에 접안을 했는데요. 저녁 늦은 시간에 접안을 했고, 검사를 다음 날 받다 보니까….]
지난 22일 고양시 일산서구의 모델하우스 분양사무실에서는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후 사무실 방문 손님과 가족 등 모두 14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고양시 일산서구보건소 관계자 : 사무실을 자주 이용한 건 아니고요. 그래서 일단은 정확한 감염경로는 안 나왔고, 지금 추정하기 힘들어요.]
화성시 마스크 제조업체에서는 직원 14명과 가족 등 모두 21명이 감염됐고, 용인시 건설현장에서는 14명이, 서울 중구에 위치한 직장에서는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도권 이곳저곳에서 일상 속 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연일 30%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YTN 김우준입니다.
YTN 김우준 (kimwj0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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