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예매는 화요일·추석 방역은 금요일…혼란 예상

2021-08-29 1



이번 추석에는 가족이 모일 수 있을까, 이번 주 금요일에 정부가 방역수칙을 발표합니다.

그런데 정작 추석에 고향 갈 열차 예매는 발표하기도 전인 화요일에 시작해서 혼란스럽단 반응이 많습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세균 / 전 국무총리 (지난해 9월)]
"과거 우리 선조들도 홍역이나 천연두와 같은 역병이 돌 때면 명절 차례를 지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추석과 설에는 가족과의 만남 제한됐었지만 이번 추석은 사정이 다릅니다.

지난 26일 접종을 시작한 18~49세의 백신접종률이 이미 접종 받은 사람을 포함해 82.6%에 달할 전망이라 정부 계획대로라면 추석 전 국민 70%가 1차 접종을 완료하기 때문입니다.

시민들도 이번 추석에는 가족들을 만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길원 / 서울 서초구]
"자식을 이제 2년 만에 보는 거예요. 코로나 시작부터 안 봤으니까. (방역) 대책은 올려야 하겠지만 그래도 자식들은 보게 해주시면 좋겠어요."

다만 아직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고향 방문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하준성 / 울산 남구]
"코로나가 아직 심각한 상황이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되기 때문에 추석 때 집에 있을 것 같습니다."

54일 째 신규 확진자 네자릿수를 기록하는 와중에 이동량이 증가하면 언제든 확진자도 증가할 수 있어 방역 당국도
추석 방역 대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명절 전후에 많은 사회적 이동량으로 방역 상황이 다시 한 번 고비를 맞을 수 있는 만큼 추석 전까지 4차 유행을 확실히 반전시켜야…"

올해 추석 열차 예매는 오는 31일부터 시작되지만 정부는 추석 방역 대책을 이번주 금요일에 발표할 예정이어서 대책 발표 전까지 혼란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차태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