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오늘은 충격적인 범죄 소식부터 전합니다.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던 한 50대 남성이 오늘 아침 경찰서에 자수 했는데요.
곧바로 끔찍한 범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전자발찌를 끊기 전 40대 여성을 경찰서 오기전에 50대 여성을 살해했다 자백한겁니다.
심지어 50대 여성의 시신은 경찰서에 오는 차 안에 그대로 실려 있었습니다.
먼저 여현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채색 옷을 입은 남성이 천천히 걸어갑니다.
5분 뒤 다시 나타난 남성은 왔던 길로 돌아가나 싶더니, 1분도 안 돼 다시 돌아와 서울역 쪽으로 유유히 사라집니다.
몇 분 뒤 경찰들도 남성이 지나간 길 주변을 수색합니다.
경찰이 추적하는 남성은 그제 서울 송파구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56살 강모 씨.
[주변 목격자]
"(경찰이) 문 따고 그러더라고요. 차 문을. 남자 셔츠 같은 거 있잖아요. 세탁소에서 방금 찾아온 것처럼 비닐 이렇게 씌워져 있는 거 그거랑 청바지."
강 씨는 오늘 오전 8시 송파경찰서를 찾아와 자수하고, 여성 2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강 씨는 먼저 4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지난 27일 전자발찌를 절단기로 끊고 몽촌토성역 주변에 버린 뒤 도주했습니다.
다음날 오전에는 서울역 인근에 렌터카를 세우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후 경찰이 렌터카 주변을 수색하기 시작하자 다시 도주한 뒤 1시간 뒤 쯤 영등포구에서 발견됐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자수하기 전에 50대 여성을 추가로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씨는 자수하러 오는 길에 살해한 50대 여성의 시신을 차에 싣고 왔습니다.
40대 여성의 시신은 강 씨의 송파구 자택에서 발견됐습니다.
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두 여성과 아는 사이라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강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전자발찌가 훼손된 직후 법무부 위치추적중앙관세센터는 출동을 요청했고, 서울과 경기지역 10개 보호관찰소와 송파경찰서를 포함한 8개 경찰서가 검거에 나섰습니다.
39시간 동안 추적하고도 자수하기 전까지 검거하지는 못했습니다.
채널A 뉴스 여현교입니다.
영상촬영 이락균
영상편집 김미현
여현교 기자 1w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