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장 두달째 공석…길어지는 후임 인선

2021-08-29 1

감사원장 두달째 공석…길어지는 후임 인선
[뉴스리뷰]

[앵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며 감사원 수장 자리는 두 달째 공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8개월가량 남은 상황과 맞물리며 후임 인선까지는 보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선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한 건 지금으로부터 두 달여 전.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헌법기관장 임기를 채우지 않은 점을 이례적으로 질타하며 즉시 후임 인선에 착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감사원장의 임기 보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며 아쉬움과 유감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감사원장 자리는 비어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현재 감사원장 인선 작업이 상당히 진행됐다면서도 발표가 임박한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여러 후보를 물망에 올려놓고 있는데, 검증 작업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후임 인선이 늦어지는 것이 대통령 임기 말 구인난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차기 정권에서 임기 보장을 장담할 수 없는 데다 신상털기식 인사청문회 기피 현상과 맞물려 사람 찾기가 쉽지 않은 겁니다.

"본인은 혹시 포부를 가지고 한번 그래도 무릅써서 해보겠다라고 생각하더라도 검증질문서의 그 답변 질문 항목이 배우자나 자식들에게까지 이르면 가족들에게까지 누를 끼치기는 어렵다라는 이유로 다들 포기하고 맙니다."

이런 점에서 헌법기관인 감사원의 수장 공백은 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점쳐지는 추가 개각 가능성 역시 순탄치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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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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