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덮친 산불...코로나 감염 상황 악화 우려 / YTN

2021-08-28 12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한 달 넘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폭염과 가뭄이 계속된 데다,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계속 번지면서 코로나 상황 악화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를 덮친 산불 상황 최은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거센 화염이 숲을 집어삼키고, 차량 한 대가 불길을 뚫고 도로 위를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갑니다.

딕시, 칼도르 등 캘리포니아 북부를 강타한 산불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인근 주민 수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톰 헐리 /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 이곳에서 살면서 대피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숲 속에서 20년 동안 살았는데 주민 모두가 대피해야 했습니다.]

최근 발생한 '칼도르 산불'에서 300km 정도 떨어진 산호세도 간접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바람을 타고 날아온 재들로 하늘은 며칠째 뿌옇습니다.

보시다시피 뿌연 연기가 도심을 덮어 시야가 답답한 상태입니다, 주민들은 바람을 타고 들어오는 불 냄새로 창문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 사라/ 캘리포니아 산호세 : 수요일엔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공기가 나빴거든요. 저녁엔 아예 못 걷는 거죠. 그런 불편함….]

[앤드류 크루미 / 캘리포니아 산호세 : 산불 여파로 공기 질이 안 좋아졌습니다. 상황이 더 심각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산불 연기로 노약자의 호흡기 감염이나 코로나19 감염과 증상 악화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근 하버드대 연구팀은 지난해 산불이 극심했던 서부 지역의 경우, 코로나19 환자 중 20% 가까이가 산불 연기와 연관 있다는 결과를 내놨습니다.

산불 연기를 피해 실내에 모이면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유발하거나 미세먼지 증가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산불로 캘리포니아주 56만 헥타르 넘는 숲이 불탄 것으로 추산됩니다.

서울 면적의 아홉 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마크 길라두치 / 캘리포니아 비상관리국장 : 현재 거센 바람이 불고 있고 오랜 가뭄으로 인한 건조한 환경이 상황을 굉장히 위험하게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한인 밀집 지역이 아니지만, 일부는 집과 차량이 전소 돼 재산피해를 입었습니다.

[조현포 / 미국 새크라멘토 한인회장 : 한국 사람이, 제가 듣기론 2년 전에 샌프란시스코 쪽에 살다가 이사 가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변을... (중략)

YTN 최은미 (jminlee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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