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암살자’ 즉각 핀셋 타격…“목표물 찾으면 또 공습”

2021-08-28 1



미국의 복수는 빠르고 단호했습니다.

테러 발생 하루 만에 무인 드론을 띄웠는데요. “하늘의 암살자”라 불리는 이 드론으로, 핀셋처럼 정밀하게 차량 이동 중인 목표를 타격했습니다.

추가 보복이 이어질 가능성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린 목표를 성공적으로 제거했으며 민간인 사상자는 없다"

드론 보복 공습 직후 미 중부사령부가 올린 성명입니다.

중동지역과 서남아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무인 드론인 MQ-9 리퍼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길이 11m, 너비 20m인 드론은 최고 시속 482km 비행이 가능한데,

'닌자 미사일'이라는 별명을 가진 암살용 무기를 장착했습니다.

첨단 추적 장치를 이용해 미국 본토에서도 표적만 살해할 수 있어 '하늘의 암살자'로 불립니다.

이번 공습 목표인 IS 대원도 동료와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드론 공습 지역은 카불공항 테러를 자행했다고 시인한 IS-K 지도부의 근거지로 아프가니스탄 동부 랑가르하르 주였습니다.

아프간 주재 러시아 대사는 IS-K의 규모가 4천 명 이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근무한 미군 전직 장성은 "앞으로도 제거 목표물을 찾기만 하면 추가 공습을 단행할 것"이라며 보복이 이어질 가능성도 내다봤습니다.

[젠 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은 그들(IS-K)이 지구상에 더이상 살길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명확히 한 것입니다."

미국은 신속한 보복으로 테러 공격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이면서 아프간 내 정보망이 건재하다는 점도 과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