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지역순회 경선 1차 격전지인 충청권 방송 토론회에서 일제히 행정수도 완성을 약속했습니다.
순회 경선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강 주자 사이 기 싸움도 다시 팽팽해졌는데요.
이낙연 전 대표는 이재명 지사의 '무료 변론 찬스' 논란을, 이 지사는 이 전 대표의 이른바 '무능론'을 각각 제기하며 맞섰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방송 토론회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 '충청대전', 지역이 지역인 만큼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한목소리로 행정수도 완성을 공언했습니다.
첫 순회 경선지 충청에서의 기선 제압이 절대적인 만큼, 너도나도 적임자라고 자신했습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 저는 제 1공약으로 내세운 겁니다. 공약 무게가 다르고….]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행정수도 첫 삽을 뜬 제가 충청권을 명실상부한 진짜 국가수도로 만들겠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도민들의 낭패감, 실망감, 소외감 이런 부분들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순회 경선에 이재명·이낙연 양강 주자 역시 서로를 향해 공세의 날을 세웠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당시 '무료 변론' 논란을 꺼내며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자,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본인의 선거법 재판, 3년에 걸쳐 계속됐고요. 30명의 호화 변호인단이 도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수임료가 무료도 있었다….]
이재명 지사가 사생활이라는 이유를 들어 단호히 답변을 거부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제 개인 사생활에 관한 것이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여기에 이 지사가 '이낙연 무능론'으로 반격에 나서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신경전이 다시 거세졌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총리 집권하시면서 지방 자치, 지역 균형 발전에 큰 역할 했구나, 이렇게 생각할 만한 것들이 전 잘 안 떠올라서….]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그 질문 나오실 거 같아서 준비했습니다. 총리 재임 중 균형발전 위해서 했던 일들을 권역별로 표시한 것입니다.]
양강 주자를 향한 추격 주자들의 견제 역시 이어진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와 추미애 전 장관은 검찰개혁 책임론을 두고 서로 얼굴을 붉히기도 했습... (중략)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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