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전 제주에서 변호사 살해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피의자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죄가 있으면 처벌받겠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검찰과 공조해 추가 수사를 진행해 동기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22년 전 이승용 변호사 살해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55살 김 모 씨.
검찰 송치 전 기자들 질문에서 범행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피의자 김 모 씨 : (직접 살인하셨나요?) 그런 사실 없습니다.(나이트클럽 운영 때문에 범행을 저지르셨나요?) 그런 사실 없고요.]
유족에게는 죄송하다면서도 죄가 있다면 벌을 받겠다며 앞뒤가 맞지 않는 말도 했습니다.
[피의자 김 모 씨 : 제가 또 처벌을 받아야 할 죄가 있으면 처벌받아야 하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진술을 여러 번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락가락하는 김 씨 진술에서 실마리를 찾기 위해 프로파일러 3명을 조사에 참여시켰습니다.
프로파일러는 조사 이후 김 씨가 최소한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재수사를 결정한 이후 1년 동안 전국을 돌며 김 씨와 관련한 증거와 진술을 수집했습니다.
김 씨가 방송사와 인터뷰한 내용을 자백으로 봤지만, 그것만으로는 구속이 안 되는 만큼 혐의를 입증하는 중요 증거를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강경남 / 제주 경찰청 강력계장 : 직접 범행을 하지 않았을까 그런 부분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관련된 정황증거들도 다수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넘겨지기 전까지도 핵심 부분은 입을 굳게 다물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검찰로 넘어갔지만, 아직 범행 동기와 윗선 등을 밝혀야 하는 만큼 검찰과 공조하며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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