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만취운전자가 배달 오토바이와 부딪혀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운전자는 치킨집 사장이었는데, 직접 배달을 나서던 길이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깜깜한 밤,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에 오토바이는 크게 부숴집니다.
[목격자]
"오토바이는 산산조각 나서 형태도 알아볼 수 없게 됐고, 사람이 붕 떠서 날아가 버렸어요."
사고가 난 건 어젯밤 10시쯤,
직진하던 승용차와 좌회전하던 오토바이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차량 운전자인 20대 남성은 혈중 알코올농도 0.15%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였고, 동승자 역시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50대 오토바이 운전자는 인근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업주로 직접 배달에 나섰다 변을 당했습니다.
[목격자]
사모님 나오셔서 오열하고 (돌아가신) 사장님 앞에 두고. (사고 장소가) 가게 바로 위니까 바로 달려오신거죠.
경찰은 CCTV와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를 마치는 대로 승용차 운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
"그 구간이 40km 구간이니까 과속한 부분도 수사해 봐야 하고 차량 운전자가 음주운전도 했고."
같은 날, 서울 선릉역 인근 도로에서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가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도 일어나면서, 오토바이 배달기사의 안전 문제가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춘규(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변은민
배유미 기자 y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