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면직·동생 구속…조국 “오늘은 아무 말씀 못 드려”

2021-08-27 0



오늘 법원에 출석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평소와 다르게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어제 아내 정경심 교수의 동양대 면직 결정이 알려진 데 이어, 동생까지 항소심에서 법정 구속됐고,

최근 딸 조민 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까지. 여러 가지 일들에 복잡한 심경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녀 입시비리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내의 면직과 동생의 유죄 판결에 대한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조 국 / 전 법무부 장관]
"오늘은 아무 말씀도 드리지 못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 전 장관은 통상 재판에 앞서 준비한 메모를 보며 검찰 수사와 재판 등에 대한 입장을 상세히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발언을 자제한 채 침통함을 드러낸 겁니다.

오늘 재판에선 조 전 장관 아들의 고교시절 담임교사가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교사는 정 교수와 아들이 제출한 확인서와 수료증 등을 믿고 생활기록부 상 교외활동 내역을 적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정경심 교수가 건강 이상을 호소하면서 재판은 2시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최창규


김민곤 기자 img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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