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2개로 다른 업소인 척…무허가 영업 적발
[앵커]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영업을 했다가 폐쇄된 유흥주점이 잔꾀를 써 얌체 영업을 하다 또 적발됐습니다.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몰래 영업을 했지만, 단속반의 매서운 눈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문 열지 않으면 강제 개방합니다! 자, 출입문 열지 않으시면 강제 개방합니다!"
방마다 손님들로 빼곡합니다.
술판을 벌인 흔적도 남아 있습니다.
이번 단속을 통해 업주 포함 직원 12명, 손님 14명 등 총 26명이 적발됐습니다.
해당 업소는 노래방으로 등록됐지만, 허가 없이 유흥주점으로 운영됐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지난 5월 같은 이유로 단속된 업소였습니다.
알고 보니 한 공간을 두 개로 나눠 상호만 다르게 사업자 등록을 낸 겁니다.
적발된 업소 명의의 출입구는 폐쇄하고, 대신 다른 상호가 걸려있는 출입구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손님을 받았습니다.
"(지난 5월 단속된 쪽은) 불도 꺼져있고 영업 안 하는 것처럼 그렇게 돼 있고, 이쪽을 통해서 영업시간에는 정상적으로 노래방 영업을 하는 것처럼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셔터를 내리고…"
서울 수서경찰서는 적발된 이들을 모두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입건하고, 업주에게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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