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파주 김밥집 식중독 조사…사망자 부검 의뢰
[앵커]
경기 고양시와 파주시의 김밥 전문점에서 식중독 사건이 잇따르면서,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이중, 고양시에서 김밥을 사 먹은 20대 여성 한 명은 이틀 뒤에 숨지기까지 했는데요.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방침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한 김밥가게.
최근 이 식당 방문자 중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줄줄이 나왔습니다.
지난 23일 식당 방문자를 시작으로 관할 보건소에 신고가 접수됐는데, 김밥을 먹은 뒤 고열과 복통, 설사, 구토 등 증상을 보인 사람은 26일 기준 34명에 이릅니다.
식당은 임시 휴업에 들어갔고, 덕양구 보건소는 식재료와 식기에서 채취한 검체의 역학조사를 의뢰했습니다.
"고열과 설사 증상이에요. 보건소에서 역학조사하고 어디에서 원인이 생겼는지 검사하고 있으니까요. 2주 이상 걸릴 것 같습니다."
특히 지난 23일 이곳에서 김밥을 사 먹은 20대 여성 한 명은 이틀 뒤 자택에서 정신을 잃고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사망 원인과 음식과의 인과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현재 부검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 파주시 동패동의 한 김밥 전문점 이용자 중에서도 식중독 증상을 보인 사람이 20명 넘게 나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적절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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