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인도발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백신이 없었던 지난해 8월보다도 2배가 넘는 것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각 25일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10만317명으로 집계됐다고 CNN이 미국 보건복지부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10만 명을 넘긴 것은 겨울철 대확산이 정점으로 치닫던 올해 1월 이후 처음이자 6월 하순보다 6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입니다.
또 코로나19 백신이 없었던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해도 2배가 넘는 것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 자문위원인 폴 아핏 박사는 "현재의 각종 지표는 사실상 여러모로 지난해 8월보다 더 나쁘다"며 "지금은 나라의 절반이 백신을 맞았는데도 지표가 더 악화했다"고 말했습니다.
아핏 박사는 "델타 변이는 커다란 게임체인저"라고 강조했습니다.
입원 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원은 병상이 동나고 있습니다.
인구당 코로나19 입원 환자 비율이 10만 명당 약 80명으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플로리다주에선 코로나19 환자가 넘쳐서 암 환자를 거부하는 병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델타 변위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10대 후반이 새로운 취약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CNN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1일 기준으로 16살과 17살이 인구 10만 명당 주간 확진자 수에서 다른 모든 연령대를 제치고 수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델타 변이의 고전염성에 이들이 여름 내내 서로 많이 어울렸고,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집단 중 실제 접종을 가장 적게 할 그룹이란 점이 결합한 결과라고 전문가는 분석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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