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또 농장 감염...이달 들어 세 번째 / YTN

2021-08-26 2

강원지역 돼지 농장에서 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 농가 감염인데, 추석을 앞두고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홍천 한 돼지 농장.

방역차가 쉴새 없이 소독약을 뿌리고, 매몰 처분을 위한 장비가 투입됩니다.

입구는 외부인 출입이 완전 통제됐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이 확인되면서 돼지 2,300여 마리는 모두 매몰처분 됐습니다.

강원도 내에서만 벌써 6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농가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 3번째 농가 감염인데, 다른 농장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거의 모든 지역에서 야생멧돼지 감염이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은 사실상 강원도 전 지역이 바이러스에 오염됐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양돈 농가를 검사했는데, 감염이 확인된 겁니다.

[방역 당국 관계자 : 증상도 없고 생생한 돼지인데, 증상이 없으니까. 정밀 검사하는 과정에서 1마리가 양성이 나와서….]

감염 경로는 아직 불명확합니다.

일단 앞서 감염이 확인된 강원 고성과 인제 지역 농장과 역학적인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농장 주변 10km 이내 지역에서 이미 야생멧돼지 감염이 5건이나 확인된 만큼, 야생 멧돼지로부터의 감염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울타리를 설치하고, 멧돼지를 수없이 포획해도 이미 감염된 멧돼지의 농가 접근을 100% 차단할 수 없는 상황.

[조영석 / 대구대학교 생물교육과 교수 : 힘들겠지만 시스템 자체를 완전한 방역이 가능한 식으로 가거나, 돈을 들여서라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예방적 살처분이라도 하고 더이상 안 나온다는 것을 확인하고 재입식 시키던지, 어려운 방법을 찾아봐야죠.]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돼지고기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강원도를 벗어나 전국 돼지 농장으로 퍼질 가능성을 완전히 지울 수 없는 만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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