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아프카니스탄 현지 조력자와 자녀들을 한국으로 이송하기 위해 군 수송기 3대를 동원해 계주를 하듯 작전을 펼쳤습니다.
침투와 고공 강하가 특기인 공군 최정예 특수부대 요원인 공정통제사, CCT까지 투입됐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도착한 공군 C-130J 수퍼 허큘리스 수송기 2대,
마치 노아의 방주처럼 아프간 현지 조력자들을 빠짐없이 실어나릅니다.
전시에 가장 먼저 적지에 침투하는 공군의 최정예 특수부대 요원인 공정통제사, CCT가 아프간 조력자 자녀와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침투, 고공강하, 사격, 항공 관제 등 다양한 특수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춘 CCT는 '미라클' 작전에 항공 호송 요원으로 참가해 경호와 항공기 탑승 안내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C-130J 수송기는 미사일을 교란할 수 있는 '플레어'를 갖춘 데다 전술 비행이 가능해 먼저 투입됐습니다.
실제로 카불 공항 인근에서 C-130J는 급강하와 급상승, 좌우 90도에 가까운 선회 비행 등 지대공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전술 기동에 들어갔습니다.
[김만기 /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 공중 급유기 KC-330을 가져갔고 그건 실제 방어 능력이 없기 때문에 방어 능력을 갖고 있는 우리 C-130, 전술 비행이 가능한 수송기를 가져가서….]
이후 파키스탄 이슬라바마드에선 KC-330 다목적 공중 급유 수송기가 아프간 협조자들과 가족이 함께 한국에 올 수 있게 배턴을 이어 받았습니다.
국방부는 이달 초부터 이번 작전을 준비했다며 원래 민항기를 이용하려 했지만 상황이 급박해져 군 수송기를 투입하는 비상 계획이 시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만기 /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 최초 계획은 민항기를 투입해서 수송할 계획이었는데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하고 우리 대사관도 철수를 하게 되고…. 기존에 우발 계획으로 갖고 있었던 군 수송기를 투입하는 계획을 즉각 시행하게 된 겁니다.]
아프간에 군용기를 보낸 국가 중 벨기에와 네덜란드는 아예 이송에 실패했고, 호주는 50명, 독일은 7명 이송에 그칠 정도로 열악한 상황 속에서
수송기 3대와 공군 특수요원까지 투입한 '미라클' 작전은 이름 그대로 기적적으로 아프간 조력자와 가족들을 위험에서 구해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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