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서 코로나 집단감염…백신접종 유무 따라 결과는 딴판

2021-08-25 0

요양시설서 코로나 집단감염…백신접종 유무 따라 결과는 딴판
[뉴스리뷰]

[앵커]

지난해 12월 경기도 부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환자와 의료진 등 39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빚어진 바 있습니다.

최근 비슷한 규모의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났지만 단 한 명의 사망자도 없습니다.

코로나 백신 덕분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화성의 한 요양시설입니다.

지난 17일 입소자 가운데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확진자는 57명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187명이 거주하는 시설에서 아직까지 사망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입소자와 종사자의 93%인 173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기 때문입니다.

백신 접종 완료자 가운데 50명이 감염돼 감염률이 29%로 나타났지만, 백신 미접종자는 14명 중 절반이 감염됐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 후 확진된 50명을 분석한 결과 모두 델타 변이에 의한 돌파 감염으로 확인됐지만 위·중증이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없었습니다.

이 같은 백신접종 효과는 지난해 12월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천의 한 요양병원과 크게 비교됩니다.

당시 환자와 의료진 등 200명 가운데 15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이 중 39명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기 이전이었고 병상도 부족해 상당수는 변변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사망한 겁니다.

"이처럼 백신 접종은 감염 위험을 막아주며 감염되더라도 위·중증 및 사망으로 이어지는 것을 최소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한 차례 이상 받은 경기도민은 전체 인구의 48%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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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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