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보릿고개는 계속되고 있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르면 이번 주부터 모더나 시제품 생산에 들어간다는 소식입니다.
최대한 서두르면 다음 달 말에는 본격적인 양산도 가능하다는데, 정부는 우리가 먼저 쓸 수 있게 해달라고 모더나 측과 계속 협의중입니다.
황규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수억 회분의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르면 이번 주 중 시제품 생산에 들어갑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금주 중 빠르면 될 수 있다는 얘기들은 지금 듣고 있는 중이고, 시제품이 아마 생산이 되면 어차피 아마 모더나 쪽에서도 (검증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 원액을 국내로 들여와서 인천 송도 공장에서 병에 넣고 포장하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시제품이 나오면 미국과 우리 식약처 등의 품질 인증 과정을 거치는데 보통 한두 달이 걸립니다.
하지만 최대한 서둘러 9월 말 10월 초에는 본격적으로 양산하는 게 목표입니다.
모더나 백신은 9월 첫 주까지 600만 회분이 추가 공급될 예정이지만 아직 9월 나머지 공급 계획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마상혁 / 대한백신학회 부회장]
"(모더나는) 대규모 생산 경험이 없다 보니까 생기는 문제고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거죠. 국내에서 생산된다 해도 여기에 의존해 계획을 잡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하지만 2차 접종에 부스터샷까지 고려하면 백신 수급이 빡빡한 만큼 정부는 삼성의 국내 생산 물량을 우리가 먼저 쓰는 걸 모더나 측과 계속 협의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편집 : 최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