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2천 명대 확진...위중증 연일 '최다' / YTN

2021-08-25 1

코로나19 환자가 닷새 만에 다시 2천 명대로 늘었습니다.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위중증 환자마저 연일 최다를 기록해 의료 체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신규 환자가 하루 전보다 600명 넘게 늘면서, 닷새 만에 다시 2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2,200명 넘게 확진된 지난 11일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입니다.

더 심각한 건 위중증 환자 증가세입니다.

14명이 추가된 434명으로 연일 최다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이전 유행과는 달리) 젊은 분들이 위중증자가 되니까 치료 기간이 매우 길어지면서 병상 가동률, 회전율이 우선 안 되니까 다음에 생기는 감염자들이 병상으로 입원을 못 하니까 그분이 또 중증자가 되는 거죠.]

상대적으로 병상이 많은 수도권도 중환자 병상 70% 이상이 찼고, 인천과 경북 지역 준-중환자 병상은 남은 게 없습니다.

경증환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도 수도권은 50%, 비수도권은 40% 넘게 찼습니다.

[박 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현재처럼 2,000명 이상의 환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게 되면 우리 의료대응체계에도 그 여력이 좀 감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의료 체계 부담을 덜어줄 대안으로는 '자가치료' 확대가 꼽힙니다.

자가 치료는 경증이나 무증상 환자를 집에서 치료하는 건데, 수도권 외에는 만 12살 이하 확진자를 가족이 돌볼 필요성이 인정될 때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습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장기적으로 자가치료가 늘어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돌파감염은 이미 백신 접종하고 나서 감염되신 분들이기 때문에 중환자나 사망자가 될 가능성이 많이 떨어지는 상황이죠. 그런 쪽으로 점진적으로 (자가 치료를) 늘려가는 방향이 맞는다고 생각하고요.]

물론 피해 최소화를 위한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백신인 만큼, 내일(26일)부터 시작되는 40대 이하 접종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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