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언론중재법 충돌 속 30일 본회의 개최 합의

2021-08-25 0

여야, 언론중재법 충돌 속 30일 본회의 개최 합의

[앵커]

오늘 예정된 국회 본회의가 전격 연기됐죠.

언론중재법 처리를 놓고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야는 일단 오는 30일, 다시 본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조금 전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결정을 했습니다.

오는 30일 오후 4시에 다시 본회의를 열고, 언론중재법을 포함해 20여개 법안 처리에 합의한 것입니다.

국회 부의장과 야당 몫의 7개 상임위원장 선출도 이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오늘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민주당은 강행 처리를 불사하겠다, 국민의힘은 실력 행사로 막아서겠다며 여야가 강하게 맞붙었는데요.

그러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일단 오늘 본회의를 연기하고 추가 논의를 주문한 데 따른 것입니다.

박 의장은 법률안 심사 보고서 제출 후 1일이 지나지 않으면 의사일정으로 상정할 수 없다는 국회법을 존중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밤샘 심사를 벌여 오늘 새벽 4시, 언론중재법을 통과시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야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변수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국민의힘이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를 막기 위해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필리버스터 등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해당 안건의 본회의 상정 전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해 심사하는, 전원위원회 소집을 예고했습니다.

[앵커]

여야 대선주자들의 움직임도 알아보죠.

먼저, 민주당 주자들, 오늘 어떤 행보를 보였습니까?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저녁 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합니다.

기본소득 등 정책 홍보에 힘을 쏟을 전망입니다.

캠프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충청권 첫 순회경선에서 과반 이상 득표를 자신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윤호중 원내대표와 면담하고, '위드 코로나' 대책 예산 반영과 검찰개혁 특위 설치 등을 주문했습니다.

언론중재법에 대해서는 피해자 구제에 획기적 진전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나머지 후보들도 지역순회 경선을 대비해 조직 다지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대권 도전 출사표를 던졌던 윤희숙 의원이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 속에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선에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못 박으며 국민의힘 경선판이 출렁였습니다.

윤 의원을 뺀 12명의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 대거 출동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윤석열 정부에선 조국, 김경수, 추미애가 없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했고,

홍준표 의원은 윤 전 총장의 당의 통합이 중요하다는 언급에 대해 애초에 갈등을 일으킨 사람이 누구냐고 직격했습니다.

일부 후보들은 이번 비전 발표회가 정책 토론회 형식으로 열리지 않은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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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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