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등학교가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습니다.
오늘 오전 일본 효고현 한신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교토국제고는 니슈가쿠샤 대학 부속 고등학교를 연장전 끝에 6대 4로 이겼습니다.
외국계 학교가 일본 고교야구의 성지로 불리는 이른바 '여름 고시엔'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경수 교토국제고 교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선수들의 의욕과 컨디션이 최고조에 올라와 있다"며 "대회 시작부터 선수들은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승리로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가 공영방송 NHK 중계를 타고 일본 전국에 다시 생방송 됐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 3천 6백여 고등학교 야구부 중 지역 예선을 거친 49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교토국제고는 지난 3월 열린 선발고교야구선수권대회, 이른바 '봄 고시엔'에도 외국계 학교로는 처음으로 출전해 첫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16강전에서 아쉽게 패했습니다.
4강 진출을 다투게 될 교토국제고의 다음 경기는 오는 26일 오전 8시 고시엔 구장에서 열립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10824123927818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