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최근 신규 환자 수가 급증한 전북 전주시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북 전주의 한 식당 문이 굳게 잠겼습니다.
유리창에 임시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이 식당에서만 두자릿수 확진자가 나왔고, 이후 인근 유치원으로 코로나19가 번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역 보육시설 전반에 확산 세가 시작되지는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강영석 / 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더 심각한 것은 이들(확진자) 가족 중에 이 유치원이 아닌 다른 어린이집, 다른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들도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전주시는 현행 거리 두기 3단계를 4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거리 두기 4단계 기준인 인구 10만 명당 하루 4명 발생에 미치지 못하지만, 대규모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입니다.
[강영석 / 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소상공인, 자영업자 분들도 함께 사셔야 합니다. 하지만 지역사회의 안정 없이는 그분들에게 함께 고통이 된다는 내용입니다. 현재 상황이 그렇습니다.]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 5백 명대.
전국 지역 발생에 차지하는 비중도 약 34.7%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방학 중인 대학교에서 확진자가 10명 넘게 나왔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산항운노조 감천항 지부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환자가 20명에 이릅니다.
확산 세가 주춤했던 충북 청주도 처음으로 월간 확진자가 5백 명을 넘는 등 그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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