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00조원대 슈퍼예산 예고…野 투기의혹 12명 조치 논의
[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오늘 당정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추석민생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내년 역시 확장 재정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당정은 내년도 예산을 올해 예산인 604조7천억 원보다 늘려 확장재정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방점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취약계층 지원에 찍혔는데요.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음압병상 확충에 나서는 건 물론이고, 소상공인 손실보상에도 1조8천억 원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연 소득 5천만 원 이하 청년들에 무이자 월세 대출 등 청년종합대책에 20조 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당정이 협의한 예산안은 다음 달 초 국회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당정은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서 16대 성수품 등에 비축 물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앵커]
한편 국민의힘은 아침 일찍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긴급최고회의가 열렸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8시부터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권익위로부터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다고 지목된 12명 의원에 대한 대책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회의에서는 해당 의원들에 대한 소명을 화상으로 듣는 한편, 명단 공개 여부와 당 차원의 처분 수위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탈당 민주당보다 더 강한 대처를 예고했었기 때문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체적인 명단이 유출돼 돌기도 했는데요.
다만 이 대표는 "사실관계를 확인해줄 수 없다"며 명단 공개 여부 등을 유보했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죠.
이곳 상황도 급박하게 돌아갈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오늘 오후 2시 법사위 전체회의가 열립니다.
민주당은 오늘 회의에서 언론사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명시한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예고했는데요.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사위 회의실로 집결해 규탄대회에 들어갈 것을 예고했습니다.
정의당도 강행처리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여는 등 오늘 회의 내내 진통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여야 대권 주자들의 오늘 행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죠.
[기자]
네, 다음 주 선거인단 투표 시작을 앞둔 민주당 경선 후보들 오늘도 바쁜 움직임 보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후 캠프 사무실에서 직능단체들과 정책협약식을 갖고 앞으로 있을 정책 승부에 내실을 다집니다.
이낙연 후보 역시 정책구상을 위해 청년 장애인, 노인 등 우리 사회 약자들로부터 민심을 청취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신수도권 충북 발전전략을 이야기하며 충북 표심을 다졌고, 박용진 후보는 대구로 향했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복지국가 공약을 발표했고 자가격리 중인 김두관 후보는 화상으로 언론 인터뷰를 소화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언론중재법 처리를 앞두고 한목소리로 비판의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일요일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박진, 윤희숙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은 어제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유승민 전 의원은 오늘도 오전부터 시위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가 '국정 파탄이자 국정 농단"이라고,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차라리 민주당 비판 금지법을 만들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