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동탄점 보안요원 잇단 확진…전수검사

2021-08-24 1

롯데백화점 동탄점 보안요원 잇단 확진…전수검사

[앵커]

최근 문을 연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보안요원 2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백화점에 많은 인원이 다녀간 만큼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주 문을 연 이곳은 경기도 최대 규모 백화점인데요.

개장하자마자 많은 인파가 몰렸었는데, 오늘은 다소 한산합니다.

10시 반부터 문을 열었는데, 앞서 출근한 직원들 외에 손님 발길은 뜸한 모습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곳곳에 방역을 마쳤다는 안내문이 붙었고요.

일단 영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만, 중앙 출입문 외에 다른 출입구는 모두 폐쇄됐습니다.

그제(22일) 이곳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어제(23일) 다른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보안요원으로, 사전 개장일인 지난 18~20일 사이 백화점 1층 출입구에서 일을 했고요.

방문한 손님들의 QR코드를 확인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가 확진된 직원은 첫 확진자와 근무 장소가 달라서 당초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는데요.

이후 두 사람이 퇴근할 때 차를 같이 탄 게 확인돼 검사를 받았습니다.

첫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3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전 직원 2천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도 실시된다고요?

[기자]

네, 방역당국은 백화점 전 직원에 대한 진단검사를 명령했습니다.

전수검사가 당장 이뤄지는 건 아니고요.

롯데백화점 측은 잠복기를 고려해 25~27일 검사를 받을 것을 통보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동탄점은 오픈 전인 지난 15일에 전수검사를 마쳤는데도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는데요.

백화점은 2천여 명 전수검사를 마치는 대로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지금은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들을 파악해 선제검사를 진행 중이고요.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방역 조치를 하고 보안 직원을 모두 교체했습니다.

개장 3일 만에 연이어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이 부실했다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전 개장 기간부터 이곳에선 거리두기나 QR체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고요.

확진자가 발생하자 백화점 직원뿐 아니라 방문자들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백화점 측은 영업을 중단할지 당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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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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