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시간당 최대 88mm '물 폭탄'...침수 피해 속출 / YTN

2021-08-23 3

부산 자정 무렵 집중호우…시간당 80mm 넘는 폭우 관측
짧은 시간에 비 집중…도로 침수·하천 범람 피해
부산 기장군 임기천 범람…마을주민 20여 명 대피
침수된 도로에서 차량 ’둥둥’…부산 도심 도로 33곳 통제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밤사이 부산지역에는 시간당 8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도심 도로 곳곳이 침수 피해를 겪었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부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기자]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밤사이 많은 비가 내렸는데, 부산지역 기상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부산지역은 태풍의 중심에서 멀어지면서 세차게 내리던 빗줄기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람도 크게 잦아들어서 있어서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났음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다소 잠잠해 보이는 지금 상황과는 달리 자정 무렵 부산지역에는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부산 금정구에는 시간당 88mm에 달하는 폭우가 내렸고, 동래구와 부산진구 등에도 1시간 사이 80mm 안팎의 세찬 비가 집중됐습니다.

밤사이 부산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100mm가 조금 넘고, 가장 많이 내린 금정구도 159mm 정도이지만, 비가 짧은 시간에 한꺼번에 내리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자정 무렵 부산 기장군 철마면에 있는 하천인 임기천이 범람해 주택과 상가들이 침수됐고, 마을 주민 20여 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부산 연제구 남문구사거리에서는 도로가 침수돼 차량 2대가 떠내려가는 모습이 포착됐고, 도심 하천인 온천천 일부 구간이 한때 범람하기도 했습니다.

곳곳에 내린 비로 시내 도로 33곳이 침수 또는 침수 우려에 따라 한때 통제됐습니다.

가로수가 부러지거나 간판이 떨어지고, 차량이나 건물 지하에 고립된 시민이 구조되는 등 태풍에 따른 119신고도 백30건 넘게 들어왔습니다.

강한 비와 함께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0m에 달하는 강풍이 불기도 했는데,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 등 부산지역 해상 교각들의 통행이 2시간 가까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부산기상청은 태풍의 영향권에서는 벗어났지만,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늘 밤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부산 일부 지역에는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인명과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 (중략)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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