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상륙한 경남과 이동경로에 놓인 부산 등 남부 지역 곳곳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주택과 차량이 물에 잠기고, 도로가 통제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남해의 한 버스터미널 지하주차장입니다.
순식간에 엄청난 비가 쏟아지면서 바닥엔 온통 흙탕물이 가득합니다.
승강기 앞과 계단 등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내부로 계속 들어오는 빗물을 막으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역부족입니다.
"군에 연락해서 모래주머니 요청하고…."
비슷한 시간 경남 김해의 한 도로.
바퀴가 물에 잠긴 차량을 구조대원들이 손으로 밀어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킵니다.
인근의 한 상가에선 1층 상가 건물에 들어찬 물을 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부산에선 도로 곳곳이 아예 통제됐고,
주차된 차량이 물에 둥둥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