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마이스' 자정쯤 남해안 상륙…밤사이 최대 고비
[앵커]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최대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태풍 상황과 전망을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재훈 기자.
[기자]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 중심기압은 998hPa,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18m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태풍 '오마이스'는 제주 서귀포 남서쪽 약 180km 떨어진 해상을 지나 북상하고 있는데요.
밤 8시쯤 제주에 가장 근접하겠고, 자정 무렵에는 전남 여수 또는 경남 남해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태풍은 영남 내륙을 지나겠는데요.
1차적으로 제주를 거쳐오는데다, 상륙 후에 지면과 마찰을 겪으면서 내륙에서 빠르게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태풍의 구조가 바뀌는 것일 뿐 매우 많은 비는 동반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태풍 길목에 놓인 남해안과 지리산, 제주 산간에선 내일까지 총 강수량이 400mm 달할 것 보입니다.
특히 밤부터 내일 새벽사이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7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됩니다.
또한 정체전선에 태풍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중부 등 내륙에서도 200mm 안팎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태풍이 지나는 동안 제주와 남부에선 순간적으로 시속 100km가 넘는 강풍이 불고, 해상에서도 최고 5m에 달하는 높은 물결이 일겠습니다.
이번 태풍이 지나간 이후에 가을장마가 활성화 되면서 당분간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많은 비가 장시간 이어지는 만큼 산사태와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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