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영향으로 많은 비...이 시각 경남 상황 / YTN

2021-08-23 2

경남 지역도 태풍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바닷물 수위가 높은 시기인 만큼 해안가 저지대는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경남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고요?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은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세찬 비가 내리다가,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그나마 다행인 건 아직 바람은 세지 않다는 겁니다.

하지만 태풍이 내륙 쪽으로 다가옴에 따라 비바람의 영향은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 5시 기준으로 이곳 창원에는 하루 동안 45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통영 사량도에는 74mm, 고성에도 70mm가 넘는 비를 퍼부었습니다.

내일까지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폭우가 예보됐고요.

특히 해안 지역에는 한 시간에 7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25일까지는 달의 인력에 의해 바닷물 수위가 올라가는 기간으로 폭우에 빗물이 바다로 나가지 못해 해안가 저지대 침수가 우려됩니다.

또 남강댐도 남강 쪽으로 초당 200톤, 가화천 쪽으로 초당 100톤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어 하류에 계신 분들 주의가 필요합니다.

태풍 영향으로 바닷길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경남 곳곳 섬으로 향하는 여객선 14개 항로 23척 여객선 운항이 오후부터 중단됐고요.

도선 26개 항로 34척도 마찬가지로 멈췄습니다.

이곳 마산항뿐 아니라 경남 곳곳 항구에는 어선 만3천여 척이 피항했습니다.

경남 지역에는 지난 토요일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추가로 내리는 비로 산사태나 축대 붕괴 같은 피해도 우려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아직 바람의 영향은 적습니다.

하지만 순간 최대 풍속이 초당 30m가 넘는 바람도 예보됐습니다.

태풍 북상에 대비해 창원시는 오후 6시를 기해 산사태, 저지대 침수지역 주민들에게 마을회관이나 복지센터 등으로 대피를 명령했습니다.

대상 지역은 의창구 북면 신촌리 등 73곳입니다.

이와 함께 창원 지역 임시선별검사소 3곳은 내일 오전까지 문을 닫습니다.

또 비닐하우스 같은 농업 시설물과 공사장 가림막과 간판 등도 떨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피해 없도록 준비 잘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창원 마산항에서 YTN ... (중략)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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