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감소세에도 '긴장'…휴가 막바지 방역 고삐
[앵커]
비수도권에서도 이틀 연속 500명대 환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상당폭 줄었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 중인 부산과 경남지역의 감소세가 뚜렷한데 해당 지역은 안심할 수 없다며 방역의 고삐를 바짝 조이는 모습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일요일 하루 비수도권에서 모두 523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며 이틀 연속 500명대를 이어갔습니다.
연일 세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던 부산과 경남지역의 감소세가 두드러집니다.
최근 열흘 사이 1,000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경남지역은 신규 환자가 절반 수준인 52명까지 감소했습니다.
부산지역 확진자도 63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왔던 지난 13일 대비 1/3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경남은 지난해 말, 부산은 지난 10일부터 도입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지자체는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말 효과가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거리두기에 대한 효과는 주중 확진자 수를 보고 나서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주부터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제주도에서는 여전히 30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주 제주지역의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6.8명으로 수도권의 4.2명보다도 높고 전국 평균인 3.3명의 2배 이상입니다.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 해수욕장이 문을 닫고 있지만 막바지 피서객들로 여전히 이동량이 많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방역을 이완하면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하기 어려운 유행 급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미 그러한 사례들이 외국의 여러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고…"
거리두기가 연장된 앞으로 2주가 4차 대유행의 중요한 변곡점으로 전망되면서 각 지역마다 방역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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