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밀려드는 탈출 인파로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은 여전히 혼돈 속인 가운데, 테러 조직 IS의 공항 테러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
미국은 민항기까지 투입하기로 한 데 이어, 추가 파병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프간 카불 공항 외곽, 담장을 넘지 못한 이들로 가득 찼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공항 안팎에서 20명 이상이 숨졌고, 탈진하는 이들도 속출합니다.
▶ 인터뷰 : 아프간 탈출 여성
- "내 딸과 자녀 3명이 함께 있어요. 우리는 여전히 출국할 수 없고, 가혹한 상황입니다."
미군은 하루 동안 3,900명을 탈출시켜, 최대 9천 명을 대피시키겠다는 목표와는 여전히 거리가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150대의 군용기 외에 18대의 민간 항공기까지 대피작전에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미군의 민항기 투입은 걸프전과 이라크전 이후 세 번째입니다.
하지만, 탈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