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뒤 첫 순회경선…이재명·이낙연, 충청 공략 나서

2021-08-21 16



내년 대통령 선거 이제 딱 200일 남았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이낙연 두 대선 주자 모두 오늘은 충청을 찾았습니다.

2주 후 첫 번째 순회경선이 열리는 지역이기도 하지만 충청 안에서도 애국심을 강조할만한 장소를 선택했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마선언 이후 처음 세종시를 찾은 이재명 경기지사는 국회에 계류 중인 세종의사당법의 조속한 처리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계속 야당의 반대나 시간 끌기로 진척이 안 되면 이럴 때야말로 강행처리를 하는 게 적절하다. 국민들께서도 원하시고…."

천안함 46용사 묘역과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참배한 후 친일 청산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친일 청산 문제는 여전히 현 시대에서 중요한 과제인 것은 분명합니다. 언젠가는 진상들을 정확하게 규명하고…"

지난 6월 이천 화재 당시 이른바 '먹방'을 촬영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모든 일정을 즉시 취소하고 더 빨리 현장에 갔어야 마땅했다"며 논란 이틀 만에 사과했습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충남 천안의 유관순 열사 사당을 찾았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한 분이라도 더, 마지막까지 찾아서 역사에 기록하고…"

지난해 폭우로 피해를 입었던 오이농가도 찾았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려움을 딛고 다시 재기해서 올해 오이 농사를 시작하는 걸 보니까 농민들의 열정이 새삼 존경스럽습니다."

충청 지역은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 왔습니다.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40%,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를 득표한 바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 이낙연 전 대표 모두 2주 후 첫 순회 경선이 열리는 충청에서 기선 제압을 노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soof@donga.com

영상 취재 : 김기태
영상 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