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999년 제주 변호사 살인사건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22년 만에 구속됐습니다.
공소시효가 만료된 것으로 착각한 남성이 방송에 출연해 범행을 자백하면서 경찰이 재수사에 들어간 겁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법원 정문으로 들어갑니다.
1999년 제주에서 발생한 변호사 살인사건과 관련해 살인교사 혐의를 받는 김 씨가 22년 만에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김 씨의 주거가 일정하지 않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변호사 이 씨가 피살됐을 당시, 경찰은 인력을 총동원해 수사를 진행했지만 단서를 찾지 못해 사건은 장기 미제로 남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김 씨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이 조직 두목에게 범행 지시를 받고 살해 교사를 했다고 주장하면서 경찰이 재수사에 나섰습니다.
김 씨는 공소시효가 만료된 줄 알고 인터뷰에 응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