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북핵대표, 한미훈련 중 방한…대북메시지 주목
[뉴스리뷰]
[앵커]
미국과 러시아의 북핵수석대표가 오늘(21일)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한반도 문제의 주요 관계국이 동시에 서울을 찾은 것인데요.
이들이 북한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모르굴로프 차관보다 약 두 시간 앞서 입국한 김 대표는 이번 방한이 매우 생산적인 방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 동료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기대합니다. 저는 또 러시아 측 카운터파트인 모르굴로프 차관과도 만날 예정인데요. 그래서 이번 방한이 매우 생산적인 방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격적인 일정은 이번 주말을 지나 월요일부터 시작됩니다.
우선 한미 간 양자협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김 대표는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한미연합훈련에 따른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분석하고, 한반도 정세의 안정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24일에는 모르굴로프 차관과 노 본부장이 만나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러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미러 북핵수석협의도 별도로 예정돼 있는데, 이 자리에서 김 대표가 최근 북한 문제 등을 고리로 중국과의 밀착 행보를 가속화하는 러시아 측에 어떤 입장을 전달할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최근 열흘 간 이렇다 할 대외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잇단 담화로 미국과 한국에 대한 압박을 노골화한 뒤, 일단 항행경보 선포와 저강도 대응훈련 움직임 정도를 보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