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00일 앞으로…여야 아직은 안갯속

2021-08-21 1

대선 200일 앞으로…여야 아직은 안갯속

[앵커]

오늘(21일)로 제 20대 대통령 선거가 2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모두 대선 국면으로 돌입했는데요.

대선을 200일 남긴 시점, 여야 상황을 백길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여섯 후보가 뛰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은 이재명-이낙연 후보가 양강 구도를 구축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각종 지지율 조사에서 우위를 내주지 않고 있지만, 이낙연 후보의 추격세 역시 만만치 않아, 결선투표까지 치러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민주당은 이번 경선에서 세 차례 슈퍼위크제를 도입했습니다.

3차에 걸쳐 투표 결과를 발표하게 되는 셈인데, 중간 결과에 따라 대세론이 형성되면 이것이 승부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후보 모두 '유능함'을 무기로 듭니다.

"위기시대의 대통령은 뚜렷한 철학을 가지고 청렴하고 유능하고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저 이재명은 그래왔다고 자부합니다."

"국민들을 삶의 불안으로부터 국가가 지켜드려야 합니다. 그런 나라를 제가 만들겠습니다. 저는 그런 일을 많이 해봤습니다. 해본 사람이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 준비된 후보라고 자부합니다."

정세균, 추미애, 박용진, 김두관 후보 역시 남은 기간 반전을 위한 '전략짜기'에 부심하고 있지만 격차가 다소 벌어진 상황.

경선 과정에서 양강 후보진영의 감정싸움이 격화하면서 최종 후보 선출 이후 '원팀'을 이루기 위해서는 진통이 따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국민의힘이 당 차원에서 경선 예비후보로 승인한 인원만 총 13명.

앞서가는 주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입니다.

등판 이후 각종 구설에 오르내리며 지지율 하락세지만 대통령선거를 200일 앞둔 시점에서 여전히 가장 주목받는 야권 후보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본격 경선 국면에 돌입하면서 검증과 공세가 1등 후보로 쏠리는 만큼 당 내 수싸움부터 뚫어낸 뒤 본선 경쟁력을 입증해야한다는 과제가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정권심판론'을 동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저는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감히 말씀드립니다.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분들과 힘을 모아 확실하게 해내겠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국민의힘에서 대권을 향해 달리고 있지만 지지율이 한자릿수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올드보이'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이 점차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윤 전 총장의 대세론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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