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폐기 '호박'부터 창고 가득 '황태'까지...연일 완판 / YTN

2021-08-20 12

코로나 19로 모두가 어렵지만, 판로가 꽉 막힌 상인과 농민들 고통이 특히 큽니다.

말 그대로 생존 위기인데요.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황태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강원도 인제 황태 마을.

겨우내 잘 말려 진열한 상품은 가득한데, 정작 손님은 없습니다.

인근 식당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

코로나 19로 축제는 취소되고 판로까지 쪼그라들며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이필자 / 황태 식당 운영 : (손님이) 많이 줄었어요. 조금씩 오기는 하는데, 우리 힘으로는 인건비도 못해내겠어요.]

자치단체가 해법을 내놨습니다.

황태 마을 현지에서 온라인 특판 행사를 열었습니다.

[팽현숙 / 코미디언·요리사 : 친인척한테 다 선물해 주세요. 무료 배송이에요. 무료배송.]

방송 시작 40분 만에 황태 800상자 완판.

앞서 강원도와 각 시군은 지난해부터 코로나 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과 상인을 위해 꾸준히 온라인 특판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강원도 대표 작물 감자와 토마토를 시작으로, 졸업식과 입학식 취소로 화훼농가가 어려움을 겪자 튤립까지 팔아치웠습니다.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도 큽니다.

지난겨울 화천 산천어 축제 취소로 폐기될 위기에 놓였던 산천어 77톤을 통조림과 반건조 제품으로 만들었더니,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습니다.

최근엔 풍년을 맞은 애호박이 코로나 19로 판로가 막혀 산지 폐기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문이 폭주했고, 100톤 넘는 애호박이 순식간에 동났습니다.

[최문순 / 강원 화천 군수 (지난달) : 다시 한 번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힘들지만 화천군 농민들도 마음을 함께 해주신 국민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

코로나로 큰 어려움을 겪는 농민과 상인들.

유통과정을 줄인 온라인 판매와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호응 속에 조금씩 위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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