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은 최근 코로나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방역 제한 조치를 대부분 해제해 일상복귀에 나서고 있습니다.
백신 2차 접종률이 70%에 달하면 다음 달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풀 방침인데요.
델타 변이 확산 속에 섣부른 조치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포르투갈에서 남태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포르투갈에서 리스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항구가 아름다운 포르투.
포르투갈은 EU의 백신 여권인 그린패스나 코로나19 음성확인서만 있으면 외국인도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다 보니 관광지엔 사람들로 붐빕니다.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백만 명을 넘었지만,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이달 초 야간 통금과 상점 영업시간 제한 등 대부분 방역 조치가 해제됐습니다.
대신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과 공휴일 동안은 식당과 숙박시설 이용 시 내외국인 모두 그린패스나 음성 확인서를 제시해야 합니다.
[에두아르도 / 스페인 여행객 : 어느 정도 제한이 있지만, 괜찮습니다. 원하는 곳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호베리우 / 포르투갈 포르투 : 모두가 잘 협조하여 백신 접종률을 높여서 이 상황을 이겨내고 있어 매우 기쁩니다.]
포르투갈 2차 백신 접종률은 65% 안팎으로 유럽 주변 국가들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입니다.
젊은 층과 미성년자 감염이 늘고 있는 것을 감안해 개학을 앞둔 12~15세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도 시작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 인구의 70%가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면 다음 달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를 풀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델타 변이 확산이 여전히 불안요소입니다.
신규 확진자 대부분이 델타 변이 감염인 것으로 나타나 백신을 접종했어도 돌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염성 강한 델타 변이 유행 속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앞둔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유상민 / 포르투갈 포르투 : 고령층이나 (접종률이 낮은) 저연령층만 제대로 접종된다면 (접종률) 70%로 마스크를, 어느 정도 의무화까지 안 해도 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사벨라 / 포르투갈 포르투 : 사람들 스스로 더 안전하려면, 마스크를 계속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 전반적인 방역 의식도 같이 느슨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토마쉬... (중략)
YTN 남태호 (kimrh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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