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줄취소…거리두기 장기화에 혈액수급 비상
[앵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되면서 걱정이 는 곳이 또 있습니다.
바로 헌혈의 집인데요.
가뜩이나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는데, 단체 예약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헌혈의 집 대기실이 썰렁합니다.
근처에 직장이 많아 바쁘기로 유명한 곳이었지만, 지금은 대기자도, 예약자도 없습니다.
혈액 보관함도 텅 비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가뜩이나 헌혈하는 사람이 줄었는데,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가 연장되면서 걱정은 더 커졌습니다.
단체 예약이 취소되기도 일쑤.
"학교, 군부대, 일반 기업…지난 6월 말부터 현재까지 290개가 넘는 단체에서 1만 9,345명의 인원이 헌혈을 취소한 상황입니다."
현재 혈액보유량은 적정량인 5일분보다 적은 3.3일분입니다.
O형과 A형은 3일분에도 못 미치는 '주의' 단계입니다.
매일 1,000명 이상의 헌혈자가 더 필요한 건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직접 팔을 걷고 나서는 간호사들도 늘고 있습니다.
"간호사분들이나 아니면 다른 또 다른 직원분들도 혈액 수급을 돕기 위해서 저희들도 헌혈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적십자사는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토요일 하루 전국 곳곳의 헌혈의 집을 한 시간 더 연장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헌혈의 집 종사자들은 내부 곳곳을 수시로 소독하고 있다며, 안심하고 헌혈에 동참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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