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과 언론단체의 극렬한 반대에도 언론중재법 통과시켜 놓고 자화자찬하는 민주당 보겠습니다.
“평생 야당만 할 거냐”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반발하는 국민의 힘더러 이렇게 말했는데요.
국민의힘은 "권력옹호법이 맞다는 실토인가"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민주당은 언론중재법에 반대를 ‘기득권’ 논리로 규정하고 강성지지층은 이미 언론 다음으로 검찰, 사법까지 다 바꿔라 압박하고 있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언론중재법은 민주주의를 한 단계 성숙시키는 희망의 사다리라고 자평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개혁에는 무릇 기득권자의 저항이 있기 마련입니다."
국민의힘이 국회 상임위 회의장에서 항의하는 과정에 마이크 등이 훼손된 것을 두고 방역 수칙 위반이라며 엄포를 놨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회의장 질서를 무력화시킨 야당의 행위에 대해서 유감을 표합니다.야당은 무턱대고 반대할 것이 아닙니다. 평생 야당만 할 생각인가요?"
민주당 대선주자들도 거들고 나섰습니다.
가짜 뉴스 상당수가 유튜브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유튜브가 규제에서 빠진 건 몰랐다"며 발을 뺐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민주주의 제도 수호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튜버가 빠진 데 대한 비판도 나오는데요.) 그건 내가 아직 잘 모르겠어요."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피해를 당했을 때 구제가 대단히 미약하죠. (가짜 뉴스의 99.9%가 지금 유튜브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거기에 유튜브를 제외하도록 돼 있습니까?"
민주당 강성 지지층은 이 기세를 몰아 법사위원장직을 야당에 내주지 말고, 검찰개혁 입법을 마무리하라며 지도부를 몰아세웠습니다.
국회 법사위 소속의 한 민주당 의원은 "당내에서 법사위원장을 사수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성파로 분류되는 김용민 최고위원도 검찰 수사권을 완전 박탈하는 이른바 '검수완박법'에 대한 입법청문회를 계획하며 검찰 개혁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김기태 김찬우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