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뒤로 보이는 영상이 지난 6월 이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던 날입니다.
소방관 한명이 순직한 안타까운 사건이었는데요.
야권은 이 지사는 당시 경기도를 떠나 황교익 씨와 ‘떡볶이 먹방’을 찍고 있었다고 공격했는데요..
여기에 이재명 경기지사는 "세월호 때 박대통령과 나는 다르다" 실시간 보고를 받았고 조치도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황교익씨 자진사퇴로 정리돼나 싶더니 다시 확전되는 분위기입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교익씨 보은 인사로 수세에 몰렸던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번에는 '이천 화재 대응'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6월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일 이 지사가 황 씨와 떡볶이를 함께 먹는 유튜브 방송을 촬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방에 불이 붙었습니다.
야권에서는 이 지사가 화재 발생 20시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것을 두고 "대선 후보는 물론 지사직도 사퇴하라"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허은아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화마와 목숨 걸고 싸우는 소방대원을 뒤에 버려두고, 창원까지 내려가 떡볶이를 먹으며 웃는 모습에서는 무책임을 넘어 섬뜩함마저 느껴집니다."
이 지사는 화재 당시 경남 지역 일정 중에도 실시간 보고를 받았고 최선을 다해 조치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제가 실시간으로 다 보고를 받았고 파악도 다 하고 있었고, 맞게 지휘도 했고 그 영상 찍기 위해 (현장 방문이) 지연됐다는 것은 정말 사실을 왜곡한 말도 안 되는 공격이죠"
야권에서 '세월호 참사'에 빗대 공격한 것을 두고는 불쾌감을 드러냈고 경기도는 시간대별 조치사항까지 공개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현장을 파악도 안하고 보고도 회피했던 게 문제인거죠. 우리 국민들께서 박근혜 대통령이 왜 세월호 빠지고 있는 현장에, 구조 함정에 왜 안갔냐고 문제삼지는 않잖아요."
앞서 황교익 씨가 "폐 끼치고 싶지 않다”며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에서 자진 사퇴하자 이 지사는 황 씨에 위로를 보냈고 캠프에서도 "대의를 위한 희생" "우리는 동지다”며 황씨를 치켜세웠습니다.
'보은 인사'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민주당 내에서도 "즉각 복귀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등 황교익 악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이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