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반대 세력 반발…국제사회도 ’승인’ 유보
탈레반 대변인, 테러세력 지원 반대 공개 천명
탈레반, 재건 참여 중국에 요청…中 "용의 있다"
中, 신정부 구성에 영향력 노려…美·英·러 견제
탈레반은 국제사회의 우려를 의식해서인지 테러 세력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재건 참여를 요청하면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탈레반이 권력 장악에는 성공했지만 아프간에는 여전히 무너진 정부의 국기가 나부끼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도 테러 세력 지원을 우려해 탈레반에 대한 승인을 대부분 유보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은 결국 자국 영토가 테러의 근거지가 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수하일 샤힌 / 탈레반 대변인 ( 중국 관영 국제방송 CGTN 인터뷰) : 이웃 또는 다른 나라에 대항하기 위해 아프간 땅을 이용하는 것은, 개인이든 단체든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 관영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탈레반은 아프간 재건에 참여해 달라고 중국에 요청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아프간 문제에 건설적인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아프간에서 부랴부랴 군대를 빼고 '돈줄 죄기'에 나선 미국과의 차별화 전략입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아프간의 각 파벌과 민족의 강력한 단결 그리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정부를 세우도록) 지지하고 격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국은 파키스탄, 이란 등과 함께 아프간 신정부 구성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계산입니다.
이 과정에서 미국, 영국, 러시아 등은 중국 견제 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탈레반은 테러세력 지원을 하지 않겠다면서 자세 를 낮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말뿐인 데다 중국도 외교적 인정은 유보한 상태여서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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