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생산자물가 상승 10년 만에 최대...추석 물가관리 비상 / YTN

2021-08-20 2

국내에서 생산자가 시장에 출하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수준인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달에 10년 만에 최대 폭으로 뛰었습니다.

추석 대목을 한 달 앞두고 물가 상승 압박이 가중되는 흐름이어서 당국의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석유와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이어가는 바람에 물가가 더 출렁거렸습니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0.02로 6월보다 0.7% 올라 9개월째 상승 행진을 보였습니다.

1년 전(102.71)과 비교하면 7% 넘게 급등한 셈이어서, 지난 2011년 6월 이후 10년여 만에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습니다.

석탄·석유제품이 6월보다 5.1% 급등했고, 금속제품은 1.6% 오르는 등 공산품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장기간의 불볕더위 여파로 농산물과 축산물이 각각 2.4%씩 오른 반면 수산물은 하락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시금치와 수박, 닭고기, 휘발유, 경유 등이 지난 6월보다 값이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 물가를 자극했습니다.

[김영훈 /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 : 7월 소비자 물가는 농축수산물, 석유류 가격 강세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하여 6월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습니다.]

올해 2분기 밥상 물가는 1년 전보다 7.3% 올라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3번째로 높았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낙농진흥회가 젖소의 원유 가격을 리터당 21원 인상을 강행해 우유뿐만 아니라 과자와 빵, 치즈 등 식품 가격의 연쇄 인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동훈 / 한국물가정보 연구원 : 현재 코로나 확산세로 수요가 부족한 상황 속 상승세인 만큼 수요가 급증하는 추석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 압박 역시 거세질 것으로 보여 정부의 각별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으로 살림살이가 더 어려워진 취약계층의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르면 이번 달에 민생안정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YTN 이광엽[kyuplee@ytn.co.kr]입니다.

YTN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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